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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제9장

숲의 기능과 탄소

숲은 목재를 만드는 곳인 동시에 물을 저장하고, 흙을 지키고,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장에서는 숲의 기능을 숫자로 확인하고, 나무를 '쓰는' 일이 이산화탄소와 어떻게 관계되는지 정리합니다.

숲의 기능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일본학술회의의 답신을 받아 삼림의 기능 가운데 금액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이 시산되었습니다(헤이세이 13년).[1]

기능연간 평가액
표면 침식 방지28조 2,565억 엔
수질 정화14조 6,361억 엔
물 저장(수자원 저류)8조 7,407억 엔
표층 붕괴 방지8조 4,421억 엔
홍수 완화6조 4,686억 엔
보건·레크리에이션2조 2,546억 엔
이산화탄소 흡수1조 2,391억 엔
화석 연료 대체2,261억 엔

출처: 임야청 '삼림이 지닌 다면적 기능에 대하여'[1]. 기능마다 평가 방법이 다르므로 금액을 합산할 수는 없습니다. 특정 조건에서의 시산입니다.

이산화탄소 흡수가 자주 화제가 되지만, 금액으로 보면 흙을 지키고 물을 조절하는 기능이 훨씬 크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수원림이 메이지 시대부터 보호되어 온 이유(제1장)도 여기에 있습니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흡수하나

약 8.8t-CO₂/년
36~40년생 삼나무 인공림 1ha가 1년에 흡수하는 양[2]
약 304t-CO₂
같은 숲 1ha에 저장된 탄소(CO₂ 환산. 탄소로는 약 83톤)[2]
약 420그루
한 가구의 연간 배출량(약 3,700kg, 2021년)을 흡수하는 데 필요한 삼나무 그루 수[2]

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와 풀의 호흡, 그리고 흙 속에서 낙엽 등이 분해되면서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으로 되돌려 보내기도 합니다.[3] 숲이 차감해서 탄소를 축적하는 것은 나무가 자라 줄기와 뿌리가 굵어지는 동안입니다.

도쿄도 농림수산진흥재단의 자료는 삼나무가 고령이 되면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줄고, 꽃가루를 내는 수꽃이 늘어난다고 설명합니다.[4] 다마 인공림의 약 80%가 51년생 이상(제2장)이라는 현실은 이 점에서도 과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산소는 어떨까

나무는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와 물에서 당을 만들고 산소를 내보냅니다. 흡수한 이산화탄소와 거의 같은 수의 산소 분자가 나갑니다. 반대로 나무가 호흡하거나, 죽은 나무나 낙엽이 분해되거나, 나무를 태우면 산소가 쓰이고 이산화탄소가 나옵니다.

즉 숲이 차감해서 산소를 내보내는 것은 탄소를 줄기나 흙에 축적하고 있을 때뿐입니다. 성장을 마치고 자라는 양과 말라 분해되는 양이 균형을 이룬 숲에서는 산소의 출입도 거의 균형을 이룹니다. '숲은 산소 공장'이라는 표현은 알기 쉬운 반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숲의 소중함은 탄소를 저장하고 물과 흙을 지키는 기능에 있습니다.

이 절은 광합성과 호흡의 일반적인 원리에 따른 설명입니다. 숲의 호흡·분해로 이산화탄소가 나온다는 점은 삼림종합연구소의 자료[3]로 확인했습니다.

나무를 쓰면 무엇이 달라지나

벤 나무를 건물이나 가구에 쓰면 나무 속 탄소는 그대로 계속 갇혀 있게 됩니다. 임야청 백서에 따르면 목조 주택은 철골 조립식 주택이나 철근 콘크리트 주택의 약 4배에 이르는 탄소를 저장하며, 지을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도 크게 적습니다.[5] 목질 바이오매스 연료는 재료를 모으는 단계부터 태우기까지 전체를 비교하면 같은 열을 얻는 데 내보내는 온실가스가 화석 연료보다 크게 적다고 합니다.[5]

도쿄도와 농림수산진흥재단이 '베고, 쓰고, 심고, 기르는' 삼림 순환을 내세우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제2장). 나무를 쓰는 것은 숲을 파괴하는 일이 아니라, 순환이 멈춰 고령화된 인공림을 젊게 되돌리는 일로 이어집니다. 다만 벤 뒤에 심고 기르지 않으면 이 순환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출처

  1. 林野庁「森林の有する多面的機能について」(日本学術会議答申、平成13年) 링크
  2. 林野庁「森林はどのくらいの量の二酸化炭素を吸収しているの?」 링크
  3. 森林総合研究所 所報 No.27(2003年6月) PDF
  4. 公益財団法人東京都農林水産振興財団 説明資料 PDF
  5. 林野庁『平成28年度 森林・林業白書』第IV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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